그래서, AI 너 정체가 뭐니?

궁금해서 찾아보니 AI는 쉽게 말해 **'스스로 공부하는 똑똑한 컴퓨터'**더라고요. 아기가 수백 장의 고양이 사진을 보고 "아하, 이렇게 생긴 게 고양이구나!" 하고 스스로 깨우치는 것과 비슷한 원리예요. 우리가 일일이 "고양이는 뾰족한 귀와 수염이 있어"라고 가르치지 않아도, AI는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 학습하는 거죠. 이걸 전문용어로 **'머신러닝'**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게 바로 **'딥러닝'**인데요. 이건 마치 뇌에 여러 겹의 필터를 가진 천재 같아서, 훨씬 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요. 예를 들어 첫 번째 필터로 사진의 선과 면을 보고, 다음 필터로 눈, 코, 입 같은 형태를 파악하고, 마지막 필터로 "이건 내 친구 OO의 얼굴이네!" 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식이죠. 요즘 우리가 쓰는 신기한 AI 기술은 대부분 이 딥러닝에 기반하고 있답니다.
"나도 모르게 쓰고 있었네?" 일상 속 숨은 AI 찾기
근데 설명만 들으면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사실 우리가 이걸 매일 쓰고 있더라고요. 이미 우리 삶에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유튜브! 나도 모르게 밤새 보게 되는 그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정체가 바로 내 취향을 귀신같이 파악한 AI랍니다. 내가 어떤 영상을 끝까지 봤는지, 어떤 건 보자마자 넘겼는지, 나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은 뭘 좋아하는지까지 전부 분석해서 다음 영상을 추천해 주는 거죠.
물론 이게 다가 아니에요.
- 온라인 쇼핑: "이 상품을 본 다른 고객들은 이런 것도 샀어요"라며 내 지갑을 털어가는(?) 추천 상품들도 AI의 작품이에요.
- 스마트폰 사진: 우리가 '인물 사진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 AI가 사람과 배경을 순식간에 구분해서 배경만 흐릿하게 날려주는 거랍니다.
- 음악 스트리밍: '나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척척 만들어주는 멜론이나 스포티파이의 DJ도 바로 AI고요.
- 네비게이션 앱: T맵이나 네이버 지도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서 1분이라도 더 빠른 길을 찾아주는 것도 AI 덕분이죠.
이렇게 보니 정말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죠?
알파고는 시작일 뿐, AI가 꿈꾸는 미래
여기까지만 해도 정말 신기한데, 전문가들은 이게 아직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해요. 앞으로는 정말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진대요.
단순히 뭘 추천해 주는 걸 넘어서, 이제는 신약을 개발하거나 어려운 병을 진단하는 'AI 의사'도 활약하고 있어요. 수백만 명의 의료 기록과 CT 사진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서 인간 의사가 놓칠 수 있는 초기 암의 징후를 찾아내는 식이죠. 또, 학생 한 명 한 명의 문제 푸는 습관을 분석해서 "넌 이 개념을 헷갈려하는구나!" 하고 콕 집어 알려주는 'AI 과외 선생님'도 현실이 되고 있어요.
더 나아가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법을 찾아내거나,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등 인류의 큰 숙제를 해결하는 데도 AI가 앞장설 거라고 하니,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기대 반, 걱정 반! 우리가 함께 할 숙제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똑똑해지면, 좀 무서운 거 아닐까?'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자리는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당장 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당연히 들 수밖에 없죠.
또 다른 문제는 AI의 '편견'이에요. 만약 AI가 '의사는 남자, 간호사는 여자'라는 내용의 데이터를 주로 학습했다면, AI는 그런 편견을 그대로 가질 수 있거든요. 가짜 영상이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위험도 있고요. 그래서 요즘은 AI를 개발할 때 다양한 데이터를 공정하게 학습시키고, 꼭 지켜야 할 '윤리 규칙'을 만드는 게 아주 중요한 숙제가 되었대요.
결국 기술 자체는 죄가 없으니, 그걸 사용하는 우리가 더 현명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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