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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숨 쉬게 할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k-지음 2025. 7.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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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CO₂), 만약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붙잡아 땅속에 가두거나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이 바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입니다.

CCUS, 어떻게 작동하나요?

CCUS는 세 가지 기술의 조합입니다.

  • 포집(Capture): 발전소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CO₂가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선택적으로 붙잡습니다. 공기 중의 CO₂를 직접 빨아들이는 직접공기포집(DAC) 기술도 핵심입니다.
  • 활용(Utilization): 포집한 CO₂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합니다.화학반응을 통해 콘크리트, 플라스틱, 연료, 비료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거죠.
  • 저장(Storage): 활용되지 않은 CO₂는 지하 깊고 안정적인 지층에 영구적으로 주입하여 대기와 격리시킵니다.

왜 CCUS가 필수적인가요?

시멘트, 철강 산업처럼 공정상 CO₂ 배출이 불가피한 분야는 재생에너지 만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CCUS는 이런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의 탄소 배출을 줄일 거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이미 엑손모빌, 쉘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CCUS의 잠재력을 보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은 CCUS 산업의 빅뱅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급증하고,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아래, 여러 기업이 인프라를 공유하는 ‘CCUS 클러스터’ 모델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과 남은 과제

CCUS 시장은 미래에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 산업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죠. 다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장기적인 저장 안정성 확보, 포집 과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CCUS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기술적 카드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지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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