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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_한_스푼_6] 먹으면서 뺀다고? 2025년을 뜨겁게 달군 과학 & 헬스 이슈

k-지음 2025. 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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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 1순위, 평생의 숙제... 많은 분들에게 다이어트는 이런 단어로 기억될 겁니다. 그런데 이제 주사를 맞거나 힘든 운동에만 매달리는 대신, 간편하게 '먹는 약'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올해 과학 및 헬스케어 분야를 가장 뜨겁게 달군 두 가지 키워드, '먹는 비만치료제'와 'AI 닥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사 공포는 끝! '먹는 비만치료제'의 등장

그동안 비만 치료제 시장은 '삭센다'나 '위고비' 같은 주사제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또는 매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그런데 최근,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먹는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도 놀랍습니다. 한 후보 물질은 4주 만에 체중의 6.9%를 감량시키는 효과를 보였고, 대부분 하루 한 번만 먹으면 되니 훨씬 간편하죠.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약들의 단점이었던 요요 현상이나 근육 손실 부작용을 개선한 '근육 유지형' 신약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 몸을 읽는 의사, AI 닥터

또 하나의 거대한 흐름은 바로 AI와 헬스케어의 융합입니다. 이제 AI는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AI 진단'입니다. 의사들이 놓치기 쉬운 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징후를 AI가 의료 영상을 보고 미리 찾아내거나, 패혈증 같은 응급 질환의 발생을 조기에 경보해 주는 식이죠.

여기서 더 나아가,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나의 건강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고, 나에게 꼭 맞는 치료법이나 약을 추천해주는 '데이터 기반 맞춤 의료'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먹는 비만치료제와 AI 닥터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나온 것을 넘어, 우리가 건강을 관리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질병을 수동적으로 치료하던 시대를 지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에게 꼭 맞는 건강 관리를 능동적으로 해나가는 시대. 미래의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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