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많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한 '예언'을 기억하시나요? 일본의 만화가 타츠키 료의 책 『내가 본 미래』에서 시작
된 '7월 5일 대지진설' 이야기입니다.
이 예언은 SNS를 통해 무섭게 퍼져나가며 한때 여행 취소 사태까지 불러일으켰죠. 과거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예언의 날짜가 지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돌아봐야 할까요?

예언은 어떻게 퍼져나갔나?
논란의 핵심은 만화가 타츠키 료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을 예언했다는 '경험'에 있습니다. 이 과거의 '적중' 사례가 이번 예언에 신빙성을 더하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특히 SNS의 빠른 전파력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순식간에 기정사실처럼 만들었고, 이는 막연한 공포 심리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과학의 대답: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일본 기상청을 비롯한 지진학자들의 입장은 단호하고 일관적이었습니다. 바로 "특정 날짜와 시간, 장소를 콕 집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대 과학 기술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본이 지진 위험 지대에 속해 있고, '30년 내 난카이해구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와 같은 장기적인 위험 평가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2025년 7월 5일에 지진이 온다'는 식의 예언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셈이죠.
실제로 2025년 7월 5일, 예언이 지목했던 날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불안과 경각심, 그 사이에서
그렇다면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촌극으로 끝난 걸까요? 전문가들은 예언 자체는 긍정적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지진 대피 요령을 찾아보고, 비상용품을 점검하는 등 방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죠.
하지만 근거 없는 믿음과 과도한 공포는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만 가져올 뿐입니다. 이번 사건은 과학적 사실과 미신, 그리고 SNS의 막강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항상 갖되, 근거 없는 공포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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